중부 곳곳에 다시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력한 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.
강추위는 내일 낮부터 누그러지겠지만, 일요일에는 또 곳곳에 기습적인 함박눈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.
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.
[기자]
눈이 그치자마자 찾아온 강추위에 도심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.
출근길, 건물 옥상에서는 난방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릅니다.
시민들은 두꺼운 겉옷에 털 목도리와 털모자를 눌러쓰고 종종걸음을 합니다.
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뚝 떨어지면서 중부 곳곳에 한파특보가 다시 내렸습니다.
홍천 내면 기온이 무려 -20.4도, 대관령도 -19.9도까지 곤두박질했습니다.
파주 -13.2도, 봉화 -13.5도, 의성 -12도, 서울도 -7.8도를 기록했습니다.
1월 중순에 해당하는 한겨울 날씨입니다.
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는 주말 오전까지 계속되겠습니다.
[추선희 / 기상청 예보분석관 : 북서쪽의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여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가 15일(내일) 오전까지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에 머무는 곳이 많겠습니다.]
토요일 낮부터 강추위는 누그러들지만 일요일에는 전국에 또 한차례 기습적인 함박눈이 내릴 전망입니다.
[반기성 /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: 남부지방은 주로 비가 내리겠지만, 중부지방은 북서쪽 상층에서 한기를 동반한 눈구름이 유입되면서 낮 동안 주로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보입니다. 경기 서해안이나 강원 산간 등 많은 곳은 5cm에 가까운 눈이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.]
눈비는 일요일 오후 늦게나 밤에 그치겠고 다음 주에는 한파가 주춤하는 대신 불청객 미세먼지가 몰려올 가능성이 큽니다.
YTN 정혜윤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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